[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는 훌륭한 작전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상대로 연단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기습 체포한 건 전술적으로 훌륭한 작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미군의 기습 작전을 알고 대비했지만, 작전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전역에 정전을 유발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는데요.

또 이번 작전을 통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두려운 군대를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 피해는 전혀 없이 상대에게만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52대의 비행기와 많은 지상군을 투입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죠. 우리는 한 명도 희생되지 않았는데 상대는 많은 이들이 죽었습니다."

마두로를 "난폭한 사람"이라고 비난했고요.

마두로 체포 작전을 비판해 온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나쁜 사람"이라고 몰아붙이기도 했습니다.

여당 의원들 앞에서 여느 때처럼 자신의 집권 이후 성과를 열거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있을 중간선거에서의 필승을 주문하며 '탄핵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앵커]

미국의 공습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잖아요.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 석유에 트럼프 대통령이 눈독을 들여왔고 이것이 이번 공격의 이유 중 하나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전 세계 1위지만 실제 생산량은 1%에 불과합니다.

과거 미국 석유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 투자를 했었는데, 베네수엘라가 석유산업을 국유화하면서 빈손으로 쫓겨났었죠.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막대한 베네수엘라 원유 매장량을 활용해 미국 유가를 낮춘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습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이같은 속내를 이미 드러낸 바 있고요.

이틀이 지난 오늘은 보다 구체적인 계획 아래 행동에 들어갔음을 우회적으로 알렸습니다.

베네수엘라의 낙후된 석유 기반 시설을 되살리기 위해 미국 석유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석유 회사들과도 만나고 있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죠? 우리는 시추해야 할 석유가 아주 많이 있고 그로 인해 유가는 더 떨어질 겁니다."

베네수엘라 석유 시설에 재투자를 해 미국이 안정적으로 석유를 공급받고 이를 통해 에너지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유가 인하는 자연스럽게 오는 11월 중간선거 표심과도 맞물려 있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마약 소탕은 명분이었고 공습의 진짜 이유는 석유 패권과 반미 정권 교체였다는 분석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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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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