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장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당명 개정 추지 의지도 밝혔는데, 안팎에서는 '윤석열 절연' 메시지가 없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양소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비상계엄에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국민의힘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요구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직접 언급하는 건 피하면서도, 사실상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선거 전 보수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고 했습니다.

'당명 개정'도 추진합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당의 가치와 방향을 재정립하고,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방선거 경선 당심 반영 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상향하는 방안이 논의된 가운데, 장 대표는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최근 '참을 만큼 참았다'며 장 대표에 쇄신를 촉구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변화 선언을 환영한다"며 "이번 결단을 국민들께서도 동의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에서도 쇄신 발표가 늦은 만큼, 더욱 확실한 절연 발언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장파 김재섭 의원은 "혁신안 발표를 기대한 사람들에게 하나마나한 한가한 소리"라고 국민의힘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텔레그램방에 글을 올리며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윤석열에 대한 단호한 절연의 메시지 부재도 심각하다"며 "윤석열을 다리에 매달아 놓고 무슨 선거를 치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여권에서는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쇄신안을 발표한 것", 김용민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고개만 숙인다고 사과가 아니다", 이용우 의원은 "윤석열 결심 공판을 앞두고 나온 다급한 사과에 진정성을 느낄 국민은 없다"고 SNS에 썼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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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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