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은 물류센터 노동자 사망과 불법파견 의혹 등에 대해 대규모 대관 조직을 동원해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경찰에 이어 노동부도 전담팀을 꾸려 집중 조사에 나섰습니다.

투입되는 인원만 100명에 달하는데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 고 장덕준 씨의 어머니 박미숙 씨.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미숙 / 고 장덕준 씨 어머니> "내부적으로 치밀하게 산재 은폐가 진행되었으니 저희의 산재 진행 과정이 '계란으로 바위 깨기'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이 86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고용노동부도 산업재해 은폐·불법파견 의혹 수사를 위한 32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투입되는 인력만 100명이 넘는 겁니다.

쿠팡에 대한 수사는 김범석 의장의 회사 관리 방식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쿠팡 대표였던 김 의장이 '장씨가 열심히 일한 식의 메모를 남기지 말라', '장씨가 일하고 있지 않은 장면을 수집하라'는 등의 지시를 했다는 내용의 폭로가 나온 상황.

유족 측은 쿠팡이 산재 신청을 하지 못하게 합의를 종용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2022년 1월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쿠팡에서는 25건의 노동자 사망이 발생했지만, 유족급여 신청은 5건에 그쳤습니다.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합의 과정에서 이걸 누설하면 안된다는 여러 가지 안좋은 조항들까지 넣어가지고 합의를 시도했다면 산재를 은폐하기 위한 그런 어떤 방안이 아닌가 심각하게 의심이 됩니다."

노동부는 고발사건 외에도 쿠팡의 모든 계열사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여 나갈 계획으로 위법 사항 발견 시 엄중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성현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태욱(tw@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