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이유로 '이중용도 물자' 수출 통제에 나서자, 일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는데, 일본이 맞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장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이 군사 목적의 이중용도 물자 수출 금지 카드를 기습적으로 꺼내 들자, 일본은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수출 금지 품목에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우려를 더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일본만을 표적으로 한 이번 조치는 국제적 관행에서 현저히 벗어난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에 항의 의사를 전하고 철회를 요청했다며, 우선 자세한 내용을 살펴본 뒤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성 관계자는 "왜 이 시기에 규제를 강화했는지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습니다.

중국은 2010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양국 배가 충돌했을 때도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 일본 첨단산업에 타격을 줬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희토류를 비롯한 중요 광물과 화학물질 등의 수입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제조업에 피해가 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태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는데, 일각에서는 일본이 '맞불' 조치로 감광제 등 일부 반도체 소재의 수출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일부 희토류 관련 품목의 수출 허가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노무라연구소는 희토류 수출 통제가 3개월간 지속되면, 일본 경제에 연간 6조원 넘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일본 경제에 칼바람이 불 것이라는 우려 속에, 주일 중국대사까지 양국 경제단체 신년회에 이례적으로 불참하며 냉랭함을 더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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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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