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그린란드를 놓고 덴마크와 본격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입'을 우선하되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유럽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편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덴마크, 그린란드 측과 회동합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다음 주에 덴마크 측과 만날 겁니다. 그 자리에서 그린란드 관련 논의를 할 것입니다."

이번 면담은 덴마크와 그린란드 측의 긴급 요청으로 성사됐습니다.

그린란드 외무부는 "북극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와 미국은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하다"며 이번 회의가 관계 정상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은 그린란드 매입이 우선이며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유럽의 반발을 의식한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나토 무용론까지 제기했던 예전과 달리 "나토가 우리를 돕지 않더라도 우리는 항상 나토를 도울 것"이라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지는 언제나 '외교'였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유럽은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EU는 미국의 그린란드 편입 시도를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은 "200년 전 루이지애나 매입 같은 영토 매매 시대는 끝났다"며 그린란드의 영토 주권을 강력 지지했습니다.

<장 노엘 바로 / 프랑스 외무 장관> "덴마크 총리가 언급했듯 그린란드는 판매 대상이 아닙니다. 누구도 함부로 가져갈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미군 500명이면 별다른 방어 시설이 없는 그린란드를 30분 안에 접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군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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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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