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넸다 돌려받았다는 자술서를 제출한 김경 서울시의원이 다음 주 월요일(12일) 귀국합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의 입국과 동시에 출국을 금지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경 서울시의원이 하얀 모자와 검은 마스크를 쓰고,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6일, 김 시의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행사장을 찾아 대기업 간부들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넸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지난달 31일 자녀를 만나겠다며 돌연 미국으로 떠나더니 외유성 일정에 나선 겁니다.

수사 직후 출국부터 미국에서의 행보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김 시의원이 다음 주 월요일 귀국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주말 중 출국해, 우리 시각으로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12일 오전 입국하겠다는 입장을 경찰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무부에 김 시의원 입국 시 통보를 받기로 한 경찰은 김 시의원이 입국하는 대로 출국금지 조치하고,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환 조사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시의원은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혐의를 인정하는 자술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넸고, 이후 돌려받았다는 내용입니다.

강 의원의 해명과 일치하는 내용으로, 일각에서는 강 의원과 말 맞추기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두 사람의 주장은 돈을 받고 보관한 인물로 지목된 강 의원의 전 지역구 사무국장 A씨 진술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수사에서 사실 규명이 필요합니다.

A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전혀 모르는 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A씨/강선우 의원실 전직 사무국장(지난 6일)> "(김경 시의원한테 1억 받으신 거 맞습니까?) …."

증거 인멸 정황도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김 시의원은 텔레그램과 카카오톡을 탈퇴했다가 재가입하고, 시의회에서 쓰던 컴퓨터 2대도 초기화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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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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