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남한이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주장한 때에 군용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4일 두 차례 남한이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오늘(10일), 이 같은 주장이 담긴 대내외 관영매체에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 인천시 강화군 상공에서 북쪽으로 이동한 무인기를 개성시에서 전자전으로 공격해 추락시켰고, 무인기에는 감시용 장비들이 설치돼 있었다며 기체와 부품 등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에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일대에서 이륙한 무인기가 황해북도 평산군 일대 상공까지 침입한 적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무인기들이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전선 지역에서, 주간에 한국군의 각종 전파탐지기 등이 집중배치 된 상공을 제한 없이 통과했다는 것은 배후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며, 우리 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앞에서는 자신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은 변할 수 없는 가장 적대적인 적'이라고 했는데요.

'반드시 붕괴시킬 대상'이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에 대해 우리 군도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국방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일자에 우리 군이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도 덧붙였는데요.

전문가들도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기체와 부품 등을 분석했을 때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드론으로, 군용 무인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인기에 장착된 수신기가 개당 2~3만 원 정도 하는 저가형으로 실질적인 기능을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무인기가 두 차례 모두 주간에, 육로에서 100~300m 정도의 매우 낮은 고도로 비행했다는 점에서 북측에 '노출'되는 것이 목적이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향후 무인기를 날려 보낸 주체가 누구인지 등 세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앞서 윤석열 정부 당시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은 북한이 재작년 10월 침투 사실을 주장하면서 드러난 바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에 북한이 주장한 해당 무인기들의 월북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져, 경계 실패 등의 논란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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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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