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 오전 서산영덕고속도로 경북 구간 곳곳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5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른바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겨울철 고속도로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총 5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서산영덕고속도로 다중 추돌 사고.

도로 한가운데에는 검게 번들거리는 자국이 길게 남았습니다.

트럭을 들이받은 뒤 가드레일과 충돌해 불이 난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전소된 채 견인을 기다립니다.

10일 오전 6시10분쯤부터 서산영덕고속도로 양방향 3개 지점에서 도로 결빙, 이른바 블랙아이스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종일 사고차주·대구시> “브레이크가 계속 밀리는 거예요. 계속 밀리면서 앞차를 박은 거죠.”

<사고 차량 탑승자> “도로 완전 빙판이죠 뭐. 살아 있는 것만 해도 다행이지.”

이날 사고로 영덕 방향에서는 추돌을 피하려던 화물차가 전복돼 운전자가 숨졌고, 당진 방향에선 같은 차량을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한 4명이 모두 숨지는 등 5명이 사망했습니다.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전남 무안광주고속도로에서는 8대가 추돌해 12명이 다쳤고, 재작년 1월 세종시 교량 두 곳에선 40대가 다중 추돌해 14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블랙아이스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차량 간격까지 좁을 경우 사고가 순식간에 연쇄 추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아스팔트 같이 보이고 얇게 언 얼음이기 때문에 가장 무서운 게 블랙아이스입니다."

최근 5년간 도로 결빙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4천112건, 이로 인해 83명이 숨지고 6천600명 넘게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겨울철에는 교량과 터널 출입부, 그늘진 고속도로 구간에서 노면 결빙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감속 운행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나영(na0@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