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다 위 특급호텔'로 불리는 크루즈를 타고 인천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올해는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시행한 데 이어 중일 갈등 여파가 더해져 일본 대신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에 정박한 거대한 크루즈 선박.

중국 톈진에서 온 관광객 2천여 명이 차례로 내립니다.

지난해 9월 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이른바 '유커'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시행하면서 인천항에 입항하는 중국발 크루즈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올해 인천항에 입항했거나 하기로 한 크루즈는 모두 64척.

이중 68%인 44척이 중국발 크루즈입니다.

지난해 입항한 전체 크루즈 선박 수와 비교해도 2배나 늘었습니다.

중국발 크루즈가 급증한 건 무비자 입국 효과에, 중국 내에서 일본 문화나 콘텐츠를 제한하는 '한일령' 여파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중일 갈등이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초중순, 40척에 달하는 중국발 크루즈가 긴급하게 입항을 예약했습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크루즈 입항은 보통 1년 전에 확정되는데 이렇게 급하게 예약되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며 "일본으로 가려던 크루즈가 인천항으로 항로를 바꾼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인천항을 통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크루즈 여객은 모두 19만여 명.

지금도 중국 크루즈 선사들을 중심으로 입항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서 역대 최고 여객수를 기록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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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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