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가 이제 로봇이라는 '몸'을 입고 우리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막을 내린 CES 2026에서 이러한 '피지컬 AI'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는데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가운데, 우리나라의 현주소는 어떤지,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팝에 맞춰 자연스럽게 춤을 추는 건 물론, 사람처럼 관절을 굽히고 능숙하게 물건도 집어 듭니다.

<잭 재코우스키 /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 "아틀라스는 특히 산업 제조 환경에서 사람보다 훨씬 효율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합니다."

빵을 오븐에 넣어 굽거나 세탁기에 빨랫감을 넣고 정리하는 일 등 여러 가사 작업도 뚝딱 해냅니다.

<이재모 / LG전자 HS기술전략담당 상무> "수고로움과 고민을 줄여주고 고객에게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을 제공할 수 있는 로봇으로 발전할 예정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개발한 로봇들인데, AI가 탑재돼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이른바 '피지컬 AI‘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서 전 세계 중 가장 강력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대수가 1천대를 넘는 세계 1위 로봇 밀도 국가이자, 배터리와 모터 등 제조 인프라가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로봇을 생각하게 만드는 'AI 두뇌' 분야에선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두뇌 모델의 90%가량을 장악하고 있어 주도권을 가져오기 쉽지 않은 상황.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이 동맹과 자립이라는 두 가지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평가합니다.

구글, 엔비디아 등 빅테크가 개발한 세계 수준의 AI 두뇌를 가져와 우리가 만든 로봇 몸체에 이식하면서도, 해외기술에 종속되지 않도록 제조 등 한국 특화 AI 두뇌를 자체 개발해야 한다는 겁니다.

<윤석빈 / 서강대 정보통신대학원 특임교수> "우리나라 현재 입장에서는 제조 쪽 하는 그 산업 현장 하는 게 낫겠죠. 제조 쪽 AI는 잠재력이 있을 수 있다."

올해는 피지컬 AI가 실험실을 넘어 공장과 가정에 투입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치열한 패권 경쟁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이예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