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행선을 달렸던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이틀간 멈춰 섰던 시내버스 운행도 정상화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이틀째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노사는 지방노동위원회가 내놓은 임금 2.9% 인상, 정년은 현행 63세에서 올해 7월부터 64세로, 2027년부터는 65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노조가 요구한 서울시의 버스 운행 실태 점검 폐지는 노사정 TF를 구성해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멈췄던 서울 시내버스 6천4백여 대 운행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박점곤 / 서울시 버스노동조합 위원장> "저희들이 이틀 동안 시민을 그렇게 불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 2만 조합원들이 친절하고 안전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김정환 /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이틀 전에 끝났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지금이라도 잘 합의가 마무리돼서 추운 겨울에 시민들의 불편함이 좀 없어진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앞서 지노위는 지난 12일 1차 협상 최종 조정안에서 통상임금 쟁점은 제외하고 임금 0.5% 인상을 조정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노측은 3% 이상 인상을 고수했고, 사측은 0.5%에서 3% 미만을 제시하며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노조는 2차 협상을 시작하면서, 오후 9시를 협상 시한으로 정해 사측을 압박했는데, 협상 막바지에는 회의실에서 거친 고성이 오고갈 만큼 협상장 분위기는 좋지 못했습니다.

"뭐 하러 오라 그랬어요, 우리. 뭐 하러 오라 그랬냐고요."

하지만,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역대 가장 긴 이틀째 이어지면서 파업 장기화에 대한 부담을 느낀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며 접점을 찾았습니다.

다만 그동안 평행선을 달린 핵심 쟁점,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노조는 민사 소송으로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혀, 최장기 파업을 촉발한 갈등의 불씨는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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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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