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펠러 여객기가 이르면 올 상반기 국내 하늘길을 오갑니다.

하늘의 마을버스를 자처한 신생 소형 항공사 '섬에어'가 그 주인공인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프로펠러를 달고 꼬리를 보랏빛으로 물들인 항공기가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역 항공 모빌리티의 선두 주자를 자처한 '섬에어' 1호기입니다.

프랑스 ATR사가 제조한 72석 규모의 기종으로, 제트엔진 대신 터보프롭 방식이 적용돼 연료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은 적은 게 특징입니다.

2천m 이하 길이의 다소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섬에어의 주 무대는 항공 수요가 적어 기존 대형항공사나 저비용항공사가 운항을 꺼리는 섬과 교통 소외 내륙 지역.

한마디로 하늘 위 '마을버스'가 되겠단 포부인데, 이르면 올 상반기 김포~사천을 시작으로 김포~울산 등 노선에 비행기를 띄웁니다.

이어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을 비롯해 백령도와 흑산도, 그리고 일본 대마도와 같은 해외 단거리 노선까지 취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용덕 / 섬에어 대표> "운항 증명이 끝나면 운항을 시작을 할 예정입니다. 섬 지역, 항공 교통 소외 지역에 취항을 하면서 지방공항 활성화에 많이 기여를 하려고…"

다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무엇보다 고유가와 원화 약세 등으로 기존 항공사들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마당에 수요 한계가 명확한 신규업체의 성공을 담보하긴 어렵다는 겁니다.

<김광옥 / 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과 교수> "국가가 해야 될,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될 일을 민간인 항공사가 지역 항공사라는 이름으로 했을 때는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과거 우후죽순 생겨났다가 사라진 여러 소형항공사들과 달리 수익성이라는 높은 산을 넘고 국내선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김형서]

[화면제공 섬에어]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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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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