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의 막을 여는 호주 오픈에서 코트가 패션쇼 무대로 바뀐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코트 위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꾼 주인공, 일본의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 선수였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바닥까지 길게 늘어진 베일이 달린 모자, 흰 나비 장식이 달린 양산과 하늘하늘한 긴 바지까지.

얼핏 보면 패션쇼 런웨이 같지만, 메이저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이 열리는 코트입니다.

파격적인 입장으로 시선을 끈 선수.

바로 세계랭킹 17위 나오미 오사카입니다.

<중계진 현장음> "오늘 로드 레이버 경기장에서 이 젊은 선수가 만들어낸 입장은 엄청나네요."

의상은 두 살배기 딸이 좋아하는 해파리, 모자를 장식한 나비는 자신이 우승했던 2021년 호주오픈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나오미 오사카 / 테니스 선수> "의상은 해파리를 본떠서 디자인했고요. 나비는 2021년 대회 당시 (우승)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데, 아름답게 잘 어우러진 것 같습니다."

등장만큼이나 경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고 시속 191km에 달하는 광서브와 11개의 서브 에이스를 몰아치며 크로아티아의 루지치를 세트 스코어 2-1로 제압하며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2023년 여름 딸을 출산한 뒤 휴식기를 거쳐 2024년 코트로 돌아온 오사카는 지난해 US오픈 4강에 오르는 등, 엄마가 된 이후 한층 더 단단해진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나오미 오사카 / 테니스 선수> "남들의 시선을 잘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저 스스로가 조금 괴짜 같다고 생각해요. 제게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2026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시작부터 뜨거운 화제를 몰고 온 오사카가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허진영]

[화면출처 호주 오픈 공식 유튜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신현정(hyunspirit@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