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 긴급 기자회견은 군사작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갑작스러운 '합당 추진'에 여권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는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 긴급 회견은 10분 전 기습적으로 공지됐습니다.
전날 늦은 오후 조국 대표와 극비로 '합당' 얘기를 나눈 뒤 철통 보안에 부치면서 최고위원들도 기자회견 시작 20분 전에야 통보 받은 겁니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들에게 "새어 나갈까봐 미리 말하지 못했다"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의원들에게는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처음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약속과 보안과 이런 것들이 지켜질 필요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아마 최고위원들께도 임박해서야 공유를…"
전격적인 합당 추진 소식에 검찰개혁안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에서도 합당과 관련한 설왕설래가 오가는 등 여당에서는 종일 격론이 펼쳐졌습니다.
'당권파' 이성윤 최고위원은 정 대표에 힘을 실었지만, 강득구 최고위원은 "최고위를 거수기로 만들었다"며 선을 한참 넘었다"고 반발했고, 이언주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실익조차 불분명하다" 반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개별 의원들 반응도 갈렸습니다.
합당 제안을 환영한다는 찬성 의견도 있었지만, "억지성 합당지부권 요구로 인한 갈등이 벌써 보인다", "당 대표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비판도 곳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혁신당 내부도 "딜레마 상황"이라며 신중한 분위기.
청와대는 "양당 통합은 이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라면서도 "사전에 조율은 없었고 연락만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권에서 사전교감이 있었다는 전언들도 나온 가운데, 자칫 대통령의 당무 개입으로 비칠 수 있는 만큼 거리를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보수야권에서는 "혁신당이 민주당 2중대가 분명해졌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최수진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단식을 통해서 통일교하고 공천뇌물 특검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에 대한 그들의 방어수단이 아니었을까…"
개혁신당도 "같은 중국집에 전화기 2대이니 합치라"는 냉소적 반응을 보이며 "선명한 제3당으로서 대안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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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 긴급 기자회견은 군사작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갑작스러운 '합당 추진'에 여권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는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 긴급 회견은 10분 전 기습적으로 공지됐습니다.
전날 늦은 오후 조국 대표와 극비로 '합당' 얘기를 나눈 뒤 철통 보안에 부치면서 최고위원들도 기자회견 시작 20분 전에야 통보 받은 겁니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들에게 "새어 나갈까봐 미리 말하지 못했다"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의원들에게는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처음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약속과 보안과 이런 것들이 지켜질 필요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아마 최고위원들께도 임박해서야 공유를…"
전격적인 합당 추진 소식에 검찰개혁안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에서도 합당과 관련한 설왕설래가 오가는 등 여당에서는 종일 격론이 펼쳐졌습니다.
'당권파' 이성윤 최고위원은 정 대표에 힘을 실었지만, 강득구 최고위원은 "최고위를 거수기로 만들었다"며 선을 한참 넘었다"고 반발했고, 이언주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실익조차 불분명하다" 반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개별 의원들 반응도 갈렸습니다.
합당 제안을 환영한다는 찬성 의견도 있었지만, "억지성 합당지부권 요구로 인한 갈등이 벌써 보인다", "당 대표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비판도 곳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혁신당 내부도 "딜레마 상황"이라며 신중한 분위기.
청와대는 "양당 통합은 이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라면서도 "사전에 조율은 없었고 연락만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권에서 사전교감이 있었다는 전언들도 나온 가운데, 자칫 대통령의 당무 개입으로 비칠 수 있는 만큼 거리를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보수야권에서는 "혁신당이 민주당 2중대가 분명해졌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최수진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단식을 통해서 통일교하고 공천뇌물 특검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에 대한 그들의 방어수단이 아니었을까…"
개혁신당도 "같은 중국집에 전화기 2대이니 합치라"는 냉소적 반응을 보이며 "선명한 제3당으로서 대안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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