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용인한다는 의중을 밝힌 이후 달러 낙폭이 더욱 커졌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하루새 20원 넘게 뚝 떨어지며 1,420원대까지 내려갔는데요.

코스피와 코스닥은 또 한 번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20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7원 급락한 1,422.5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작년 10월 21일 이후 약 석 달만에 장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가 겹친데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까지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 낙폭은 더욱 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달러 약세를 용인한다는 의중을 밝혔는데, 이 발언이 원화의 상대적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95선까지 하락하며, 2022년 2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가 오래 이어지려면 주식시장 흐름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가장 중요한 건 주식 움직임일 것 같아요. 외국인이 얼만큼 들어오고 나갔느냐, 국내 투자자들이 밖으로 나갔느냐 (달러를) 가지고 돌아오느냐…"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 기준 첫 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5,100선도 넘어서며 5,170.8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날에 이어 또 한번 기록을 썼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4.7% 오른 1,133.52로 거래를 마치며 전날 기록한 사상 최대 시가총액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취재 장호진]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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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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