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로 촉발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며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만 2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올해 반도체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더 큰 수혜가 예상됩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09% 성장하며 7년여 만에 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만 전체의 82%인 16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한때 부침을 겪었던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 매출을 대폭 늘리며 경쟁력을 회복했습니다.

하반기에 뒷심을 발휘한 덕분에 삼성전자는 333조원의 연간 최대 매출을 냈습니다.

영업이익에서는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 전체 사업 부문 실적을 뛰어 넘었습니다.

두 회사가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정점에 왔다는 일각의 우려도 잠재웠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빅테크들의 AI 반도체 투자가 사실 제일 큰 원인이거든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I 산업 자체가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산업이기 때문에 초호황기가 길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메모리 가격 급등에도 고객 수요는 하반기까지 폭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같은 날 실적 발표회를 연 두 회사는 차세대 반도체인 HBM4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실적발표회)> "배치된 고객들의 수요를 100% 충족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부 경쟁사의 진입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리더십, 주도적인 공급사 지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실적발표회)> "순조롭게 고객 평가를 진행 중으로 현재 콜 완료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당사의 HBM4는 고객들로부터 차별화된 성능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80조원, SK하이닉스는 147조원으로 합산 300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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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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