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는데, 국민의힘의 계파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분위기입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당원 게시판 여론 조작'을 이유로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당 윤리위가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내린 지 16일 만으로, 장동혁 대표는 단식을 마치고 복귀한 첫 최고위에서 제명을 확정했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습니다.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으로해서 총 9인이 표결에 참여를 했고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7명이 찬성했고, 친한계로 꼽히는 우재준 최고위원은 반대, 양향자 최고위원은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 전 대표는 즉시 당적이 박탈됐을 뿐 아니라 향후 5년간 최고위 의결 없이는 복당도 불가능해졌습니다.

6월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는 물론이고 다음 총선과 대선까지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예견된 수순이지만 이번 징계 강행으로 국민의힘 계파 갈등은 정점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최고위 결정 이후 4시간여 만에 국회를 찾은 한 전 대표는, 반드시 자신은 돌아올 것이라며 기다려 달라는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저를 제명할 수는 있어도,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의 열망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입니다. 저는 반드시 돌아옵니다."

친한계 의원 16명은 한 전 대표 제명을 주도한 장동혁 대표 체제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탈당이나 신당 창당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의 강을 채 넘지 못한 국민의힘이 또다시 집안싸움에 빠져들며 당 지도부가 내건 '보수 재건' 기치는 무색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편집 박태범 홍수호 박진희]

[그래픽 박혜령]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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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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