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생리대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여러 차례 지적하자 국내 업체들이 중저가 제품 생산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정부로부터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쿠팡은 99원짜리 생리대까지 내놨는데요.

소비자들 반응은 어떤지, 김도헌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편의점 생리대 코너입니다.

없어서는 안 될 생활 필수재이지만, 한 묶음 가격은 1만 원 수준.

할인 판매 중인 대형마트에서도 일반 생리대 가격은 1개당 591원, 수면용은 1개당 895원에 달합니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국내 생리대 평균 가격은 해외보다 40% 가까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생리대 가격은 19%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같은 기간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었습니다.

앞서 생리대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여러 차례 지적해 온 이재명 대통령.

이에 국내 생리대 업체들은 기존 제품의 반값 수준인 중저가 생리대 생산을 늘리고, 중저가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쿠팡도 자체 브랜드 생리대 가격을 대폭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유통 마진을 줄이고 손실을 전액 부담해 개당 99원에 판매하겠다는 건데, 정부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 2017년 생리대 발암물질 논란이 일었던 만큼 저가 제품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서현 / 서울 강남구> "비싸긴 해도 어쩔 수 없는 비용이라고 생각해서… 싼 생리대 나오면 좋긴 한데 그 품질이 아무래도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해요."

안전성을 보장하면서도 가격 선택지를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지기 위해선 유통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도진 / 유기농 생리대 업체 대표> "가격을 구성하는 부분 중에서 유통 부분이 컸고. 업계는 어쨌든 전체적으로 가격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계속 잡아가기 위한 고민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유통 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가격 경쟁이 또 다른 품질 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점검도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정창훈 최승아]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문수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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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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