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은 한국 정부 조사에 협조해왔다"고 주장했는데요.

김선홍 기자입니다.

[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서울경찰청사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임시 대표>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정부 조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협조할 것입니다. 오늘 경찰 수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의 '셀프조사'와 관련한 증거인멸,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또 "자체 조사는 국가정보원 지시였다"는 국회 청문회 발언을 국정원이 부인하면서 위증 혐의가 추가됐고, 산업재해 은폐 의혹으로도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짧은 입장을 밝힌 로저스 대표는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답 없이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임시 대표> "(증거인멸 혐의 인정하십니까?)…(국정원 지시 받았다는 말은 위증이었나요?)…"

감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던 지난 국회 청문회 때와는 달리 공개 발언은 자제한 건데 쿠팡을 둘러싼 제재와 조사 움직임이 한미 통상 현안으로까지 번진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일 출국했던 로저스 대표는 경찰의 세차례 출석요구 끝에 소환에 응했습니다.

통상 세 번 출석 요구 이후에는 경찰이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한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첫 조사에서는 우선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질문이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중국인 피의자를 접촉해 노트북을 회수한 뒤 '정보유출은 3천 건 뿐'이라는 결론을 내린 쿠팡 셀프조사 과정에서 의혹 축소를 위한 로저스 대표의 지시나 관여가 있었는지가 쟁점입니다.

로저스 대표 출석 시각 서울경찰청 앞에서는 김범석 쿠팡 의장의 공개 사과와 물류센터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쿠팡 대책위 집회가 열렸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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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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