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격렬한 시위나 폭동이 발생하기 전에는 연방 정부가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불법 이민 단속 과정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한 조치란 해석입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 전역에서 잇따르고 있는 불법이민 단속 반대 시위와 관련해 요청이 없으면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당 정치인이 이끄는 '도시의 시위 또는 폭동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기 전까지 가담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격받는 모든 연방 건물들은 매우 강력하게 지킬 것'이라며 공격시 '그 이상의 후과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31일)> "저는 그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까지 놔둡니다. 아시다시피 그들은 항상 불평만 하니까요. 우리가 개입하면 불평하고, 무슨 일을 하든 불평합니다."

이는 연방 요원들의 불법 이민 단속 과정 등에서 2명의 시민권자가 총격으로 사망하자 미국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부담이 커진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제인 위들린 /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저는 현 행정부에 강력히 반대합니다. 트럼프는 괴물이라고 생각해요. 그가 뭔가를 잘한다고 아직도 믿는 사람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연방 이민당국에 붙잡혀 구금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5세 어린이와 아버지도 풀려났습니다.

구금시설이 있는 텍사스 연방서부지법 프레리 비어리 판사는 이날 "정부가 추방 할당량을 달성하고자 잘못 계획하고 무능하게 추진한 데서 비롯됐다"며 석방을 명령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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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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