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연일 협상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군사 옵션을 완전히 내려놓진 않은 상황인데요.

이란 최고지도자는 전쟁이 시작된다면 확전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자국에서 벌어진 반정부시위 사태를 쿠데타로 규정했습니다.

시위대가 국가 행정기관을 파괴하는 걸 목표로 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시위를 계기로 군사 개입을 시사해 온 미국이 전쟁을 시작한다면 그 여파가 중동까지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현지시간 1일)> "미국인들은 만약 전쟁을 시작한다면 이번에는 지역 전쟁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이란 당국은 꾸준히 대화 여지를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균형 잡힌 협상'을 추구한다면 이란도 협상 테이블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대통령 역시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 합의하길 기대한다면서 연일 협상 의지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에 대규모 함대를 보낸 점을 언급하는 등 합의가 불발됐을 때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는 분위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일)> "며칠 안으로 합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그때 가서 그(하메네이)가 옳았는지 아닌지 알게 되겠죠."

이런 상황 속에서 이란 사법당국은 반정부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사형 집행이 예고됐던 20대 남성을 풀어줬습니다.

AFP통신은 미국이 이란 당국에 반정부 시위자들이 처형될 경우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이뤄진 조치라고 해석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양 측이 긴장 속에서도 협상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핵 문제 등에 대한 입장차가 큰 만큼 합의에 이르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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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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