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부 파열음이 잇달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지도부는 이 문제를 두고 공개석상에서 정면충돌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정청래 대표는 오늘 "합당이 결정된 게 아니"라며, 전 당원 투표를 거쳐 당원의 뜻에 따라 결정될 거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합당 명분을 부각하며, 당내 반대 의견에 대해선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통합이 분열이라는 말은 언어 모순이자 '뜨거운 아이스크림' 같은 형용모순입니다. 통합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합니다."

그러나 공개회의에서는 비당권파로 꼽히는 이언주, 황명선, 강득구 최고위원이 차례로 정 대표 면전에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 조국의 당으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정 대표를 직격했고요.

당권파 문정복 최고위원은 의원들이 공당의 대표를 공개적으로 면박 주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당권과 대권을 향한 욕망, 본인들이 간판이 되려는 욕망이 표출된 결과임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공개적인 자리에서 면박을 주고 비난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민주당의 가치입니까?"

민주당 초선 모임 '더민초'도 오늘 합당 논의를 중단돼야 한다는 데 다수가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당원 투표 일정을 정하고, 관련 의견 수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한 차례 부결됐던 정 대표 공약 '1인 1표제'도 이틀간의 중앙위 표결에 들어갔습니다.

대표 연임용이라는 일각의 비판 속에, 이번 투표 결과가 정 대표 리더십의 1차 시험대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국민의힘 소식도 알아보죠.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여파가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김용태 의원이 제안한 장동혁 대표 재신임 투표를 두고 논박이 오가고 있는데요.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당 대표의 목을 치려고 하는데, 본인은 국회의원직이라도 걸겠느냐"라고 반발했고요.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은, 반대로 장 대표는 이미 대표 자격을 잃었다며, 재신임이 아니라 사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금 전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시작됐는데, 이 자리에서도 관련 성토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장 대표 사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장동혁 디스카운트'가 지선을 덮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큽니다. 장동혁 대표 입장, 노선이 변하지 않으면 제 입장도 달라질 수 없습니다."

내홍 속에, 장 대표는 본격 지방선거 체제로 국면전환에 나섰는데요.

오늘 당 인재영입위원장에 수도권 재선 조정훈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또, 조만간 공천 관리위원회를 띄우고, 당명 변경 등 쇄신책도 잇따라 내놓으며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정국을 돌파한다는 구상입니다.

동시에 부동산 이슈를 고리로 대여 공세에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SNS 발언을 놓고 "호통친다고 잡힐 집값이라면 왜 여태 못 잡았느냐"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집값이 안 잡혀서 분노 조절이 안 되는 모양인데, 국민 탓하기 전에 본인부터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이 보유한 분당 아파트가 1년 새 무려 6억 원이나 올랐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2월 국회가 시작되죠.

[기자]

네, 민주당은 이번 2월 국회에서 행정 통합, 사법개혁, 3차 상법 개혁 등 법안을 매듭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5일 본회의를 열고 일부 처리를 시도한다는 계획인데, 국민의힘이 개혁 법안에 반발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민주당은 아울러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를 위한 '대미 투자 특별법' 처리 의지도 분명히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관세 협상은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며 대립 중입니다.

2월 국회 첫날인 오늘은 개회식이 열렸고요.

내일은 민주당, 모레 국민의힘이 각각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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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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