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르면 상반기, 주가를 두 배로 추종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에 처음 출범합니다.

정부는 해외로 빠져나간 개인 투자 자금을 국내로 되돌리겠다는 구상인데, 수익이 커지는 만큼 리스크도 커져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르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기초로 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될 전망입니다.

주가가 오르면 수익률은 두 배.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1% 오르면, 2배 레버리지 ETF는 2% 수익을 냅니다.

그간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을 국내에도 허용하는 겁니다.

정부는 해외 증시로 빠져나간 투자자금을 국내로 되돌리고, ETF 시장의 경쟁력도 키우겠다는 구상입니다.

국내 증시 호황에도 지난달 말 기준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우리돈으로 247조원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 만에 약 12조 2,600억원이 늘어난 겁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 수요는 홍콩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미 홍콩증시에 상장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배 추종 ETF를 대거 사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ETF처럼 분산투자가 아닌 단일종목으로 구성되는 상품인 만큼 위험성이 더 크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또 기간 수익률을 따르는 것이 아닌, 일일 수익률을 추종하는 만큼 변동성과 손실 위험이 큽니다.

정부는 투자자 보호 장치도 함께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억원 / 금융위원장(지난달 28일)> "ETF 사전교육 신설해서 의무화하는 거, 기본 예탁금 적용 확대를 해외 레버리지 ETF에 추가하는 거…투자자보호가 너무 허술하게 된다든지 느슨하게 된다든지 그렇지 않도록 그런 부분도 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금융위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2020년 이후 출시된 신규 상품은 3배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르는 동시에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이은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주영(ju0@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