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천지가 신도들에게 정당 입당을 지시하며 '빨간 리본' 등 은어를 사용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합수본은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확보 했는데요.

수사는 정당가입을 지시한 최윗선, 신천지의 숨은 실세들로 향하고 있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지도부 지시로 국민의힘 책임당원에 가입했던 전 신도들의 진술서입니다.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을 언급하지 않고 '빨간 리본'이라는 별명으로 소통할 것을 강조했다.

'빨간색'을 지지하라는 암묵적 눈치를 받고,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당원 가입 작전은 비밀 용어까지 써가며 은밀하게 진행됐습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정당 가입을 강요받은 전 신도들의 진술서를 모아 제출하며 합수본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신강식/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 "전국 12지파 본부를 즉각 압수수색하여 43년간 은폐되어 온 정관계 로비 장부와 교주 및 지도부의 성폭력, 횡령 비리를 명명백백히 드러내 주십시오."

이제 수사는 이만희 총회장의 최측근인 교단 실세들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합수본은 '필라테스 프로젝트'를 지시한 전직 총무 고 모 씨가 정치권과 접촉했던 정황을 포착하고 소환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고 모 씨/전 신천지 총무 (2021년 7월 녹취)> "'(신천지가) 윤석열 라인에 들어간 거 맞습니다. 선생님' 그러니까 (이만희 총회장이) 아무 말씀 안 하세요. 전 봤을 때 오늘 대성공을 했다고 확신합니다."

고 씨가 각 지파장들로부터 수금한 100억여 원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인 가운데, 거액의 자금이 정치권 로비에 쓰였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합수본은 고 씨 제명 후 실권을 쥔 것으로 알려진 총회 법무부장과 이 총회장의 문고리 권력인 수행비서의 소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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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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