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 관세 인상을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에 대해서는 관세를 대폭 낮췄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과 무역 합의 체결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관세 압박 속 한미 외교수장은 협상을 위해 정식 회담을 갖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8%로 대폭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추가로 부과하던 25%의 제재성 관세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인도가 러시아 원유 구매를 중단하고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는 것이 관세 인하의 배경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31일)> "인도는 이란 대신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구매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이미 그 거래, 즉 거래의 개념에 대해 합의해 둔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합의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상호관세 인하에 제재성 관세까지 사라지며 50%에 달하던 인도의 대미 수출품 관세는 18%로 대폭 조정됩니다.

지난주 인도는 유럽연합과 19년 간의 협상 끝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유 무역 협정을 맺었습니다.

미국의 관세 압박에 맞선 조치입니다.

협정 체결 불과 일주일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 관세 인하를 전격 발표한 건 유럽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대로 관세 재인상 위기에 놓인 우리정부는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조현 외교부장관은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긴급 회동을 갖습니다.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 조치의 신속한 이행 방안을 협의할 예정으로, 관세 인상 대응이 시급한 만큼 관련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을 찾아 설득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가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 속에 이번 회담에선 돌파구를 찾아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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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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