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시위를 벌여온 보수단체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얼빠진 사자명예훼손' 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단체인데요.

단체 대표는 경찰에 출석하면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박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폄훼하는 활동을 이어 온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김병헌 씨가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김 씨는 전국에 설치된 소녀상에 '철거'라고 적힌 마스크나 봉투를 씌우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도 위안부 피해자가 강제 동원된 것이 아니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병헌 /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일제에 의해서 강제 동원된 사람 아무도 없어요. 전부 영업 허가 얻어서 돈 번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요."

김씨는 취재진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병헌 /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피해자가 맞죠 기만에 의한 피해자) 중요한 거는 그 가해자가 일본군이냐 아니냐예요. (일본군이 성착취를 했지만 가해자는 아니다라고 보시는 거죠?) 성착취가 어떤 게 성착취예요 (기만에 의해서 끌려간 피해자들을 착취했다면 가해자죠) 아니 누가 기만을 해? 아유 참 답답하네."

김씨는 소녀상이 설치된 서울 관내 고등학교 앞에서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소녀상 관련 불법집회에 대해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된 서울 서초경찰서는 경남 양산경찰서로부터 김 대표 관련 사건도 함께 넘겨받아 수사 중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 단체를 두고 "얼빠진 사자 명예훼손"이라며 "사람이라면 이럴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씨는 조사에 앞서 이 대통령이 자신을 모욕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신재민]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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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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