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찰이 '공무원 서해 피격 사건' 감사 발표 과정에서 군사 기밀이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위원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한 건데요.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감사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감사원 운영 쇄신 태스크포스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위원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사람은 '공무원 서해 피격' 사건을 윤석열 정부 당시 감사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군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보도자료 발표 관련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가 된 감사원 보도자료는 사건 발생 당시 문재인 정부가 사건을 은폐, 왜곡해 "공무원이 자진 월북했다"고 몰아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도자료에는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국정원 등의 대응 움직임과 해당 공무원의 월북 의사 표명과 관련된 군 특별취급정보가 담겼습니다.

구체적으로 2022년 10월 보도자료에서 감사원은 "공무원이 북한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자진 월북 의사를 언급하지 않거나 왜 들어왔는지 답변을 회피하다 거듭된 질문에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감사위원회는 월북 의사 표명 첩보 등 군사 기밀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 결정을 내렸지만 당시 사무총장이던 유 감사위원이 이를 뒤집고 공개를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사기밀의 경우 국방부 보안심사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거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유 감사위원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직원들을 감찰하고 대기발령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지현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강성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현(ji@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