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이재명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민생문제 등을 논의하자며 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도 재차 요청했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부터 미국의 관세 재인상과 쿠팡 사태를 지적하며 외교·경제 정책을 직격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이재명 대통령을 30번이나 언급하며 "지난 8개월은 해체와 파괴, 붕괴와 추락의 시간이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지방선거를 4개월 여 앞두고 '정권 심판론'을 띄워 분위기를 반전시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장 대표는 특히, 여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특검에 대해 '지방선거용 내란 몰이'라고 일축하며 '3대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특검을 거부한다면 스스로 범인임을 자백하는 것입니다. 항소포기 특검, 민주당-통일교 게이트 특검, 민주당 공천뇌물 특검 '3대 특검'을 실시해야 합니다."

장 대표는 민생 현안과 특검 추진 등을 의제로 내세우며 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도 거듭 요청했습니다.

정치 개혁의 화두로는 선거 연령을 16세로 낮추자는 제안을 꺼내들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이번 지방선거부터 선거 연령을 낮출 수 있도록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합니다."

선제적으로 미래 세대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와 함께 최근 여론조사에서 10대의 보수화 성향이 나타나는 점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48분여 간 이어진 연설에서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과 관련한 혁신 과제 등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연설 직후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한 미래 로드맵"이라고 자평했고, 양향자 최고위원은 "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비판과 대안 제시를 분명히 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내란이 초래한 위기를 외면한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고,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반개혁 독재 세력의 전파 낭비"라며 깎아내렸습니다.

한편, 장 대표는 5일 오전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날 예정인데, 연설에서 제안한 영수회담과 3대 특검 도입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세연]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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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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