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기업결합 심사 건수는 줄었지만 '빅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AI 관련 시장이나 K-컬처 시장에서의 기업결합이 활발했는데요.

지난해 기업결합 시장의 모습이 어땠는지,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는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심사 건수는 590건, 2014년 이후 최소입니다.

반면 기업결합 금액은 30% 증가했는데, 외국 기업 간 대형 결합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공정위가 심사한 지난해 주요 기업결합 사례를 살펴보면, 반도체 부품이나 로봇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눈에 띕니다.

미국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인 시놉시스와 앤시스는 50조원 규모 인수합병을 공정위로부터 조건부 승인받았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국내 경쟁당국의 심사를 거쳐야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로봇 제조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약 860억원을 투자하고 콜옵션을 행사해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신용호 / 공정거래위원회 국제기업결합과장> "우리나라의 특징적인 모습이라고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AI와 관련성 있는 산업들에 다방면으로 기업 결합이 발생하고 있는…"

K-팝, 뷰티 등 문화 분야에서도 기업결합이 활발했습니다.

하이브는 소속 아이돌인 BTS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음료를 미국에 판매하기 위해 한국야쿠르트와 기업결합을 진행했고,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은 국내 미용 브랜드 준오헤어를 인수했습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OTT 기업 티빙과 웨이브 역시 맞손을 잡았습니다.

공정위는 지난해 시장 경쟁 제한 여부를 살피기 위해 심층 심사를 늘렸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185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던 만큼, 기업결합 시 시정조치를 따르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겠단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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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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