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양국 정상이 두달여만에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 대신 미국산 석유를 구입할 것을 제안했고,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에 무기를 팔지 말라고 요청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알리며 "훌륭하고 긴, 그리고 상세한 통화였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의 통화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 만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방중 계획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중국이 미국산 석유와 가스 같은 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석유와 가스를 주로 러시아와 이란에서 수입해 왔는데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문제에 별 진척이 없고 이란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이란의 주요 자금줄을 묶어보겠다는 속내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 또 시 주석과의 개인적 관계 모두 우호적이고 이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시 주석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해왔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2일)> "시진핑 주석은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저는 시 주석과 항상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늘 좋은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양국 정상의 통화 이후 중국도 관영 언론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놨는데, 우선 순위에 있어선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호적인 미중관계나 상호 신뢰에 대한 의지를 밝힌 건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중국은 대만 문제를 특히 부각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시 주석은 "미중관계에서 대만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중국의 영토인 대만이 분열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거고 따라서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파는 문제도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도 대만 문제에 대한 시 주석의 입장에 어느 정도 동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현지시간 핵심광물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무역블록 결성을 공식화하고 우리나라 등에 참여를 요청했는데요.
중국을 겨냥한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이 최고조에 달할 때 유독 많이 등장했던 단어중 하나가 바로 '희토류'였죠.
첨단산업의 대표적인 필수 광물로, 중국은 전세계 매장량과 생산량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내세워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왔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벌어졌을 때도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며 무기로 삼았고, 미국은 작지 않은 타격을 입었는데요.
오늘 국무부에서 열린 '핵심광물 장관급회의'는 이처럼 국가 안보와 경제에 중요한 핵심광물 주도권을 중국에 내주지 않으려는 미국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우리는 모두 같은팀"이라며 동맹국들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우리 앞엔 자립의 기회가 있습니다. 산업을 유지하고 성장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핵심광물을 우리를 제외한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기회입니다."
한마디로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핵심광물 무역블록을 만들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이를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자는 취지인데요.
이어서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발언도 들어보시죠.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오늘날 (핵심광물은) 한 국가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협상) 지렛대나 지정학적 도구로 악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일본과 호주, 인도 등도 외교수장이 참석했는데요.
루비오 장관은 협력 관계를 맺으려는 55개 국가가 있다며 특히 지금까지 선도적인 역할을 해준 우리나라에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박상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미중 양국 정상이 두달여만에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 대신 미국산 석유를 구입할 것을 제안했고,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에 무기를 팔지 말라고 요청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알리며 "훌륭하고 긴, 그리고 상세한 통화였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의 통화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 만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방중 계획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중국이 미국산 석유와 가스 같은 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석유와 가스를 주로 러시아와 이란에서 수입해 왔는데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문제에 별 진척이 없고 이란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이란의 주요 자금줄을 묶어보겠다는 속내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 또 시 주석과의 개인적 관계 모두 우호적이고 이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시 주석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해왔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2일)> "시진핑 주석은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저는 시 주석과 항상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늘 좋은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양국 정상의 통화 이후 중국도 관영 언론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놨는데, 우선 순위에 있어선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호적인 미중관계나 상호 신뢰에 대한 의지를 밝힌 건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중국은 대만 문제를 특히 부각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시 주석은 "미중관계에서 대만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중국의 영토인 대만이 분열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거고 따라서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파는 문제도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도 대만 문제에 대한 시 주석의 입장에 어느 정도 동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현지시간 핵심광물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무역블록 결성을 공식화하고 우리나라 등에 참여를 요청했는데요.
중국을 겨냥한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이 최고조에 달할 때 유독 많이 등장했던 단어중 하나가 바로 '희토류'였죠.
첨단산업의 대표적인 필수 광물로, 중국은 전세계 매장량과 생산량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내세워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왔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벌어졌을 때도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며 무기로 삼았고, 미국은 작지 않은 타격을 입었는데요.
오늘 국무부에서 열린 '핵심광물 장관급회의'는 이처럼 국가 안보와 경제에 중요한 핵심광물 주도권을 중국에 내주지 않으려는 미국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우리는 모두 같은팀"이라며 동맹국들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우리 앞엔 자립의 기회가 있습니다. 산업을 유지하고 성장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핵심광물을 우리를 제외한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기회입니다."
한마디로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핵심광물 무역블록을 만들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이를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자는 취지인데요.
이어서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발언도 들어보시죠.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오늘날 (핵심광물은) 한 국가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협상) 지렛대나 지정학적 도구로 악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일본과 호주, 인도 등도 외교수장이 참석했는데요.
루비오 장관은 협력 관계를 맺으려는 55개 국가가 있다며 특히 지금까지 선도적인 역할을 해준 우리나라에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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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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