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컬처가 황금기를 맞이하면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BTS 컴백 공연 효과까지 더해지면 관광객 2천만 명 시대가 열릴 거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K-푸드나 K-뷰티 등 관련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바닥에 캐리어를 펼쳐 놓고 라면과 김을 한가득 채워 넣습니다.

한국 여행이 즐거웠다는 일본인 관광객들도 지갑을 활짝 열었습니다.

<메이·미유·안나 / 일본 시코쿠> "오늘 여러 종류의 과자와 선물용 기념품을 사갈 거예요."

<아야나 / 일본 후쿠오카> "화장품도 살 거예요. 특히 마스크팩이나 립 제품을 좋아해요."

케이팝을 좋아해 한국을 찾았다는 제프 씨는 장바구니에 라면을 담았습니다.

<제프 / 대만 타이베이> "케이팝을 좋아해서 한국에 왔어요. 한국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었어요. 김치, 마트에서 파는 브라우니, 라면을 좋아해요."

K-컬처 열풍에 관련 업계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했던 라면은 지난해 단일 품목 최초로 수출액 15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K-뷰티 역시 중소기업 수출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반도체에 이어 또 다른 수출 효자 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한국을 찾는 발길로 이어지면서 관광산업은 팬데믹 이후 완전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 수는 1,894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코로나19 이전 황금기였던 지난 2019년보다 8.2%나 더 늘어난 수준입니다.

여기에 올해 BTS 컴백 공연 효과까지 더해지면 관광객 2천만 시대가 열릴 거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관광객 3천만 명 유치를 국가 과제로 내걸었지만, 한국관광공사는 이를 2년 앞당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박성혁 /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금 K-컬처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건국 이래 없었던 현상이거든요. 다양한 산업과 연결돼 있는 K-컬처를 최대한 마케팅 자원으로 활용해서 실질적으로 숫자로 증명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보겠습니다."

다만 이 같은 성장 모멘텀이 일시적인 특수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남조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공연은 하루지만 그 공연 이후의 이미지는 아주 영원할 수 있거든요. 숙박에서부터 음식점까지 큰 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K-컬처의 매력이 대한민국을 관광 대국으로 이끄는 강력한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정진우 송철홍 양재준]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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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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