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드는 주말입니다.

강한 추위에 동물원의 동물들도 몸을 피했는데요.

엄승현 기자가 동물원의 겨울나기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기자]

평소 같으면 하마가 수영했을 공간은 텅 비어 있습니다.

바로 옆 코끼리 사육장에도 갈색 풀만 무성합니다.

영하권 한파에 동물들이 실내로 대피한 겁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미어캣은 맑은 날씨 속 햇살에 잠시나마 몸을 녹여보지만 동물원에서는 추가 열등을 설치해 체온 유지를 돕고 있습니다.

<이희정 / 전주동물원 사육사> "미어캣이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이렇게 바깥쪽에 열등을 켜서 미어캣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비록 추위를 피해 몸을 숨긴 동물들이 많았지만 나들이 나온 가족들은 함께 추억을 남겨봅니다.

<박서우 / 인천광역시 강화도> "(토끼 보니까 기분이 어땠어요.) 좋았어요. (오늘 어떤 동물들 많이 보고 싶어요.) 토끼랑, 사슴."

<김나현 / 경남 김해> "동물원은 동물을 가둬둔다 인식이 커서 이 동물원도 그렇지 않을까 많이 걱정을 했는데 얼마 전에 싹 바꿨다고 하더니 개방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좀 좋은 것 같아요."

동물원 옆 놀이공원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놀이기구를 타려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회전목마는 한때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서영 / 전북 전주시> "오늘 추운 날씨인데 친한 친구랑 놀이기구 타러 왔거든요. 정말 그냥 재밌었던 것 같아요."

기상청은 주말 내 강추위와 일부 지역의 경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시설물과 교통안전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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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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