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차 당대회 준비에 한창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을 맞아 공개한 연설에서 앞으로 5년간 군의 특출난 역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변혁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별도의 대미, 대남 메시지는 없었는데 당대회 메시지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긴 가죽 코트와 러시아식 털모자를 쓴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하며 등장합니다.

조선인민군 창건일, 건군절 78주년을 기념해 국방성을 찾은 김 위원장은 "올해는 군대 투쟁전선이 더 넓어지고 과감히 분투해야 하는 거창한 변혁의 해"라며 9차 당대회를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 "당 제9차 대회가 가리킬 앞으로의 5년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군대의 특출한 역할이 보다 높아지는 5년으로 될 것입니다."

건군절 연설로는 처음 '해외 특수작전부대'를 언급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 협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일종의 '공동 교전국' 지분을 대외적으로 확인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조선중앙TV> "해외 특수작전부대 지휘관, 전투원들, 오늘따라 더더욱 보고 싶어지는 그들에게…"

다만, 대남, 대미 메시지나 핵 무력 관련 별도 언급은 없었는데, 9차 당대회 메시지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재작년 건군절 때는 남한을 '제1 적대국', '괴뢰'로 불렀고, 지난해는 전쟁 준비 태세와 핵 무력의 신뢰성 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오히려 당대회에 메시지를 집중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에는 중요한 메시지들은 과감히 생략한 것이 아닌가라고 볼 수 있는 거죠."

9차 당대회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2월 하순'에 열릴 예정.

여기서 발표될 군사, 대외 노선은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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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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