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당첨자 한 사람당 2,000원 씩을 주려던 걸 2,000비트코인 씩이라고 잘못 입력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저지른 초유의 오지급 사태의 전말이었죠.

오지급된 가상자산 회수에 나선 빗썸, 이제 남은 건 130억 원 가량의 비트코인 125개 상당입니다.

이번 사고로 불안해진 게 있습니다.

바로 가상자산거래소 안에서의 비트코인 유통 과정입니다.

4만 2천여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다던 빗썸, 하지만 오지급된 코인은 이보다 무려 14배나 많은 62만 개였죠.

어떻게 없는 코인을 지급하는 것이 가능했던 건지, 그 중심엔 장부 거래 시스템이 있습니다.

거래 주문이 들어오면 전산상 숫자만 바꾸고, 나중에 외부로 코인을 옮기거나 현금을 인출할 때 잔고와 맞추는 방식입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 결국 빗썸이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의 14배에 달하는 62만 개가 장부상 잔고만 변경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됐다는 거죠.

그렇다면, 거래소가 고의로 장부상 코인 숫자를 부풀려도 이용자들은 알 수 없는 건 아닌지, 거래소 안에서 사실상의 돈 복사가 가능한 게 아닌지 이용자들 불신과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의 내부통제 전반에 대해 점검에 나선다던 금융당국, 가상자산 시세조종 등에 대한 기획조사에 착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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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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