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전쟁 가능 국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헌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인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다카이치 총리는 어제(9일) 기자회견에서 개헌을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헌법 9조는 전쟁 포기와 전력 보유 금지를 규정하는데, 자민당은 이를 고쳐 실질적 군대인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자고 주장해 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이 나라의 미래를 내다보며 헌법 개정을 향한 도전도 해 나가겠습니다.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끊임없이 도전함으로써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개헌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이뤄질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중의원뿐 아니라 참의원에서도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현재 참의원은 여소야대 상태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같은 상황에 대비해 "3대 안보 문서를 조기 개정하고, 안보 정책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극우 세력이 형세를 오판해 제멋대로 행동하면 일본 국민과 국제사회의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다카이치 내각에 대항해 결성된 최대 야당 중도개혁연합은 총선에서 의석수가 3분의 1 이하로 줄며 참패했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사이토 데쓰오 공동대표는 사임 의사를 밝혔고, 당의 존속이 위태롭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이란이 최대 쟁점인 우라늄 농축과 관련해 타협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고요?

[기자]

이란은 그동안 미국이 문제 삼는 우라늄 농축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오다가, 조금이나마 타협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모든 제재가 해제된다면 60%로 농축된 우라늄을 희석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고농축 우라늄의 농도를 낮춰, 핵무기 전용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우라늄 농축 문제와 부당한 제재 해제를 포함해 핵확산금지조약에 근거한 우리 권리를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번 핵협상은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연달아 폭격한 지 8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포기하는 '농축제로'를 요구하지만, 이란은 완강히 거부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간 11일 예정보다 일주일 먼저 미국으로 건너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이란 핵협상을 논의합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핵협상에서 '농축제로'와 탄도미사일 사거리 300km 제한, 중동 대리세력 무장단체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을 관철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중동 지역을 사정권에 둔 중거리 탄도미사일 약 2천 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전력 때문에 미국이 섣불리 공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란도 핵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