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수도권 지역 쓰레기가 충청권으로 유입돼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쓸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송전선로 건설까지 추진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공주시 한 마을회관에 주민 수십 명이 모였습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알리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민들은 송전탑 설치 후 발생할 소음과 전자파로 건강권과 재산권이 침해되고, 마을 인구마저 줄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이종선 / 어물리마을 주민> "귀향하실 분들이 많은데 이걸로 인해서 귀향을 못 한다면 우리 동네는 끝나는 거예요. 이 어르신분들이 80대 90대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면 우리 몇몇이 남아서 동네를 지킬 순 없잖아요."
정부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등 수도권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2030년대까지 전국 3,855㎞ 구간에 송전선로를 만드는 '국가기간 전력망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30여 명이 사는 이곳 마을 전체가 사업 대상지로 예정되면서 주민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현재 입지선정위원회가 구체적인 송전선로 경로를 정하고 있는데, 사업 시행사인 한전이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김학출 / 공주시 송전선로 백지화 대책위원회 사무처장> "주민 수용성을 반영하지 않은 경과지와 경과대역이 결정되는 이러한 모순을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입지선정위원회는 당장에 지금 중단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다…"
충북 지역에서도 송전선로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주민 반발이 충청권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여기에다 최근 수도권에서 처리하지 못한 소각 쓰레기까지 충청권으로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 간 갈등의 골이 패인 상황.
<박완순 / 충북 증평군 초중2리 이장> "모든 증평군민이나 청주 주민들 청원군 지역 사람들이 모든 환경오염으로 질병을 안고 갈 그런 위험성이 있으니까 그건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해서 막을 것(입니다.)"
에너지와 생활폐기물 등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부담을 인접한 충청권이 모두 떠앉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불만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규희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이정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규희(gyu@yna.co.kr)
최근 수도권 지역 쓰레기가 충청권으로 유입돼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쓸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송전선로 건설까지 추진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공주시 한 마을회관에 주민 수십 명이 모였습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알리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민들은 송전탑 설치 후 발생할 소음과 전자파로 건강권과 재산권이 침해되고, 마을 인구마저 줄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이종선 / 어물리마을 주민> "귀향하실 분들이 많은데 이걸로 인해서 귀향을 못 한다면 우리 동네는 끝나는 거예요. 이 어르신분들이 80대 90대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면 우리 몇몇이 남아서 동네를 지킬 순 없잖아요."
정부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등 수도권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2030년대까지 전국 3,855㎞ 구간에 송전선로를 만드는 '국가기간 전력망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30여 명이 사는 이곳 마을 전체가 사업 대상지로 예정되면서 주민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현재 입지선정위원회가 구체적인 송전선로 경로를 정하고 있는데, 사업 시행사인 한전이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김학출 / 공주시 송전선로 백지화 대책위원회 사무처장> "주민 수용성을 반영하지 않은 경과지와 경과대역이 결정되는 이러한 모순을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입지선정위원회는 당장에 지금 중단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다…"
충북 지역에서도 송전선로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주민 반발이 충청권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여기에다 최근 수도권에서 처리하지 못한 소각 쓰레기까지 충청권으로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 간 갈등의 골이 패인 상황.
<박완순 / 충북 증평군 초중2리 이장> "모든 증평군민이나 청주 주민들 청원군 지역 사람들이 모든 환경오염으로 질병을 안고 갈 그런 위험성이 있으니까 그건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해서 막을 것(입니다.)"
에너지와 생활폐기물 등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부담을 인접한 충청권이 모두 떠앉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불만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규희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이정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규희(gyu@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