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 오전 경북 경산에서 민가와 불과 100여 m 떨어진 대형 유류 저장탱크가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유류 시설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사이로 연기가 피어오르다, 순식간에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인근 건물을 뒤흔들 만큼 강한 진동도 전해졌습니다.

싯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사고가 난 건 10일 오전 7시 47분쯤.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한송유관공사 옥외 유류저장탱크에서 폭발 화재사고가 났습니다.

불과 100여m 거리 마을 주민들은 갑작스런 사고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고정우/인근 주민> "보시다시피 한 150m 거리밖에 안 되는데 이게 불이 번지면 금방 이쪽으로 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 그 수도 같은 걸 켜서 혹시나 날아올 수 있는 재라든가 이제 연기 같은 게 날아올 걸 대비를 하고 있었죠."

저장탱크 주변엔 대형 유류 탱크 10여기가 밀집해 있었고, 당시 약 4,300만ℓ의 휘발유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불은 빠르게 진화돼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송유관공사 자체 소방설비가 즉시 작동했고, 소방당국도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불이난 탱크 내부 유류 일부에도 불이 붙었지만, 내부에 산소를 차단하는 자동 소화설비가 작동해 화재 확산을 막았습니다.

<정선욱/경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휘발유 저장탱크 일기 폭발 화재로 인명 구조 및 탱크 냉각과 배열을 통한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하여 10시 37분 화재 완진된 상태입니다."

소방 당국과 공사 측은 작업 전 정전기 발생 차단 조치 등을 했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정전기가 발생해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병도/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장> "사람이 올라가서 샘플(채취)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제 그 화재가 발생해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경찰과 소방은 관계기관 합동 조사를 통해 화재 발생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고정우 씨 김진영 씨]

[영상취재 최문섭]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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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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