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을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밀반입한 마약을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국내에 유통했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인적이 드문 길 한편에서 사진을 찍고 무언가를 숨깁니다.

잠시 후 나타난 또다른 남성은 같은 장소에서 물건을 꺼내 가방에 담아 사라집니다.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거래하는 장면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국내에 마약을 유통한 마약 사범 122명을 입건했습니다.

40대 A 씨 등은 지난해 5월, 동남아시아에서 대마와 케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을 국제우편이나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했습니다.

이들은 야산 등지에 마약을 숨겨 거래한 뒤 수시로 옷을 갈아 입고, 현금을 사용해 대중교통을 여러번 갈아타는 방식으로 경찰의 추적에 대비했습니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마약류는 시가 376억 원 상당, 5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정경동 /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합성대마 약 23.5kg 등 마약류를 압수했고, 불법수익금 약 4억 5천만 원 상당에 대해서 기소전 추징 보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금 1억3천만 원 상당을 압수함으로써…"

유통에 가담한 일당들은 대부분 20~40대로, 채무를 변제할 일거리를 구하기 위해 고액 일자리를 검색하다가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밀반입한 마약류를 넘겨받아 양을 늘리거나 제조한 이들도 잇따라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20대 B 씨는 지난해 3월 서울의 고시텔에서 액상 대마에 시액을 섞어 증량한 정황이 드러나 검거됐고 20대 2명은 경기 지역의 한 대학가 빌라에서 직접 제조하다가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마약 거래 대금의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며 또다른 총책 등을 특정하기 위한 수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영상취재 위유섭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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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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