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안 되는 이 시각 핫한 이슈를 픽해드리는 <뉴스핫픽> 시작합니다.

아주 오랜만에 극장가에 활기가 돌고 있죠.

장항준 감독, 유해진, 박지훈 주연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일주일 만에 관객 119만 명을 돌파하면서 그 파급력이 스크린 밖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영화에 과몰입한 관객들!

돌연, 어린 '단종'을 죽인 수양대군 '세조'의 무덤에 별점 테러를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는데요.

과연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압도적인 기세로 극장가에 봄을 불러온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왕에서 쫓겨난 조선의 어린 왕, 단종이 강원도 영월의 유배지에서 촌장 엄흥도를 만나 생애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단종은 숙부였던 수양대군 세조에 의해 왕의 자리에서 쫓겨난 비운의 군주인데요.

애달픈 단종의 삶을, 전반부에서는 다소 코믹하게 후반부에서는 가슴 먹먹한 감동으로 펼쳐내면서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는 관객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영화를 본 뒤 관람 후기를 남기고 싶다면 어디에 쓰게 될까요?

대개는 사이트나 커뮤니티가 먼저 떠오르죠.

그런데 이번엔 전혀 다른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관객들의 후기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단종을 몰아낸 세조의 무덤, 광릉입니다!

지금 보시는 곳이 바로, 경기도 남양주에 자리한 조선 제7대 왕 세조와 정희왕후의 무덤, 광릉입니다.

볕 잘 들고 양지 바른 곳이라 영화 개봉 전까지만 해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던 곳이었는데요.

지금은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영화의 여운이 스크린을 넘어 관객들의 분노까지 끌고 나오면서, 이 곳 광릉이 뜻밖의 ‘별점 테러 전쟁터’가 됐습니다.

온라인 지도 앱에서 돌연 ‘0점 별점 테러’가 시작된 건데요.

0점 별점만으로는 분이 풀리지 않았던 걸까요.

리뷰창에는 “단종의 인생을 빼앗아 놓고 당연하듯 왕처럼 살지마라”, “조카는 죽여놓고 볕 좋은 곳에서 사니 좋으냐”, “부관참시하고 천벌 받아라”는 등 수위 높은 경고성 글까지 이어졌습니다.

다소 황당한 해프닝처럼 보이지만 광릉을 향한 별점 테러가 계속해서 이어지자 카카오맵은 결국 광릉의 리뷰창을 아예 폐쇄하기까지 했습니다.

반면 왕위를 빼앗긴 비운의 왕!

단종의 무덤 리뷰창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영화를 보고 왔다고 한 관객들은 “이제라도 단종 역사를 알게 돼서 다행이다”, “단종 전하, 후손들이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으니 아끼는 벗들과 그곳에서 평생 행복만 하시길” 등의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또 다른 관객은 “단종 오빠 보고 있지?”라며 영화 속 단종을 향한 뜨거운 응원과 실제 단종을 향한 재치있는 추모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양대군의 무덤엔 별점 테러를, 단종의 무덤 리뷰엔 추모글을... 전혀 다른 반응이 이어지자, 이번에도 과연 리뷰창을 폐쇄할지 또다른 관심이 쏠렸는데요.

어땠을까요?

네, 지도맵 속 단종의 무덤, 장릉의 리뷰창은 현재 그대로 운영 중입니다.

영화의 인기가 스크린 밖으로까지 이어져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 관객들!

이런 흥미로운 현상 또한, 오랜만에 찾아온 극장가의 기분 좋은 흥행 소식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핫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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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youst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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