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넘게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단 하나의 주요 도시도 점령하지 못하면서도, 소모전을 고수해온 러시아군이 동남부 핵심 요충지 3곳 함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매우 느리지만, 이들 도시 함락은 미국이 중재하는 평화회담에서 러시아의 협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이 남동부 전선을 지탱해 온 훌리아이폴레는 사실상 러시아의 수중에 넘어간 상태입니다.

현지 우크라이나군은 "마을의 95%가 적의 통제하에 있으며, 우리 군은 건물 몇 채만 겨우 사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부 거점 2곳에 대해서도, 러시아군은 병력 손실을 감수하며 인해전술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1년반 동안 이곳에서 하루에 불과 70m씩 전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느린 진격 속도에도 러시아는 끊임없는 병력 충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을 갉아먹는 소모전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들 도시가 넘어가면, 도네츠크 지역 우크라이군의 마지막 방어선이 러시아 드론의 사정권에 들어가게 됩니다.

러시아는 이러한 전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평화협상 테이블에서 '우크라이나가 더 큰 피를 흘리기 전에 지금 영토를 내주고 협상하는 것이 낫다'는 논리를 펼칠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내다봤습니다.

오디오 : AI 더빙

기자·제작 : 이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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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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