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을 나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란의 보복 가능성과 국제 유가 급등을 우려해 실행을 미루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주 수입원인 원유 수출을 원천 봉쇄해, 핵 프로그램 제한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겠다는 의도입니다.
타깃은 이른바 '그림자 선단'입니다.
약 1천 척으로 추산되는 이들 선박은 제재 대상 국가의 원유를 중국 등지로 비밀리에 운송하고 있습니다.
국제법상 공해상에서 국적을 속이거나 무국적 상태인 선박은 미국의 관할권 행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레인에 주둔한 미국 해안경비대는 실제 나포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이란의 보복입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이 이에 맞서 페르시아만 인근의 미국 동맹국 유조선을 나포하거나,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5%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 대학의 바데르 알사이프 교수는 "해협 봉쇄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지만, 이란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고 느끼면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이란은 베네수엘라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이란의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국제 유가가 치솟을 수밖에 없고, 이는 트럼프 행정부에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이 이 카드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대이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 논의 의사를 밝히면서도 우라늄 농축 중단이나 미사일 프로그램 폐기 등 미국의 핵심 요구 사항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기자 : 이준흠
오디오 : AI 더빙
제작 : 이진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준흠(humi@yna.co.kr)
이란의 주 수입원인 원유 수출을 원천 봉쇄해, 핵 프로그램 제한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겠다는 의도입니다.
타깃은 이른바 '그림자 선단'입니다.
약 1천 척으로 추산되는 이들 선박은 제재 대상 국가의 원유를 중국 등지로 비밀리에 운송하고 있습니다.
국제법상 공해상에서 국적을 속이거나 무국적 상태인 선박은 미국의 관할권 행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레인에 주둔한 미국 해안경비대는 실제 나포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이란의 보복입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이 이에 맞서 페르시아만 인근의 미국 동맹국 유조선을 나포하거나,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5%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 대학의 바데르 알사이프 교수는 "해협 봉쇄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지만, 이란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고 느끼면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이란은 베네수엘라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이란의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국제 유가가 치솟을 수밖에 없고, 이는 트럼프 행정부에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이 이 카드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대이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 논의 의사를 밝히면서도 우라늄 농축 중단이나 미사일 프로그램 폐기 등 미국의 핵심 요구 사항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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