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어서 한국에 정착하는 게 꿈이라고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충북 음성군 생활용품 제조 공장 화재로 숨진 네팔 국적 근로자 A씨는, 부산의 한 전문대학 반도체학과에 다니던 외국인 유학생이었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홀로 한국에 왔습니다.

평소 한국문화에 애정을 보인 A씨는 졸업 후 반도체 기업에 취직해 한국에 정착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학비에 생활비까지 마련해야 했던 그는 밤낮없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고향 친구가 있던 음성을 찾은 당시에도, 일을 놓지 못하고 이 공장에 단기 직원으로 일하러 왔다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약 5년 전 아내, 고등학생 둘째 딸과 입국해 음성에 정착한 카자흐스탄인 B씨는 세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었습니다.

불이 난 공장에서 약 1년 전부터 근무하며 폐기물 처리 업무를 하던 외부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였습니다.

하지만 B씨는 13일에 걸친 수색 작업에도 B씨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향에 있는 그의 모친은 아직 아들의 실종 소식을 모르고 있습니다.

충격으로 쓰러질 것으로 우려해 알리지 않은 것입니다.

한 카자흐스탄 커뮤니티 관계자는 "그의 아내는 다니던 공장도 그만 두고 기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신이라도 수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디오 : AI 더빙

기자·제작 : 이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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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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