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우리 증시의 부실기업 퇴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1천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가 새롭게 퇴출 대상에 오릅니다.
시가총액 기준 상장폐지 요건도 적용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양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주가 1천원 미만 ‘동전주’도 오는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됩니다.
주가가 30일 연속 1천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일 동안 45일 연속 1천원이 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됩니다.
주식 수를 줄여 겉으로만 주가를 끌어올리는 '액면병합' 꼼수도 차단합니다.
액면병합은 여러 주를 한 주로 합쳐 가격을 높여 보이게 만드는 것으로, 회사의 실제 가치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만약 병합으로 주가를 1천원 이상으로 올리더라도, 병합 후 액면가 미만이면 여전히 상장폐지 대상이 됩니다.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도 빠르게 높아집니다.
현재 150억원인 코스닥 상장폐지 시총 기준은 오는 7월 200억 원, 내년 1월 300억 원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기존 계획보다 각각 반년, 1년 앞당겨진 겁니다.
공시 위반에 따른 상장폐지 기준도 강화합니다.
최근 1년 누적 벌점 기준을 15점에서 10점으로 낮추고, 중대하고 고의적인 공시위반은 단 한 차례만으로도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제도 개선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 기업은 약 150곳, 많게는 220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회생 가능성이 낮은 기업이 증시에 남아있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 완전자본잠식 요건도 기존 사업연도 말 기준에서 반기 기준까지 확대됩니다.
이번 조치는 신규 상장은 크게 늘었지만, 퇴출은 제한적이었던 구조 탓에 외형 성장에 비해 지수 상승이 더뎠기 때문입니다.
<권대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코스닥 시장은 지난 20년간 진입은 1,353개 사, 퇴출은 415개로 '다산소사' 구조가 지속됐습니다. 이 과정애서 시가총액은 8.6배 크게 상승했지만 주가 지수는 1.6배 상승에 그쳤습니다."
한편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위해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집중관리단을 구성하고 내년 7월까지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단기간 내 대규모 퇴출이 현실화될 경우, 코스닥 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양현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김동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현주(yang@yna.co.kr)
금융당국이 우리 증시의 부실기업 퇴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1천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가 새롭게 퇴출 대상에 오릅니다.
시가총액 기준 상장폐지 요건도 적용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양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주가 1천원 미만 ‘동전주’도 오는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됩니다.
주가가 30일 연속 1천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일 동안 45일 연속 1천원이 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됩니다.
주식 수를 줄여 겉으로만 주가를 끌어올리는 '액면병합' 꼼수도 차단합니다.
액면병합은 여러 주를 한 주로 합쳐 가격을 높여 보이게 만드는 것으로, 회사의 실제 가치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만약 병합으로 주가를 1천원 이상으로 올리더라도, 병합 후 액면가 미만이면 여전히 상장폐지 대상이 됩니다.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도 빠르게 높아집니다.
현재 150억원인 코스닥 상장폐지 시총 기준은 오는 7월 200억 원, 내년 1월 300억 원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기존 계획보다 각각 반년, 1년 앞당겨진 겁니다.
공시 위반에 따른 상장폐지 기준도 강화합니다.
최근 1년 누적 벌점 기준을 15점에서 10점으로 낮추고, 중대하고 고의적인 공시위반은 단 한 차례만으로도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제도 개선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 기업은 약 150곳, 많게는 220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회생 가능성이 낮은 기업이 증시에 남아있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 완전자본잠식 요건도 기존 사업연도 말 기준에서 반기 기준까지 확대됩니다.
이번 조치는 신규 상장은 크게 늘었지만, 퇴출은 제한적이었던 구조 탓에 외형 성장에 비해 지수 상승이 더뎠기 때문입니다.
<권대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코스닥 시장은 지난 20년간 진입은 1,353개 사, 퇴출은 415개로 '다산소사' 구조가 지속됐습니다. 이 과정애서 시가총액은 8.6배 크게 상승했지만 주가 지수는 1.6배 상승에 그쳤습니다."
한편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위해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집중관리단을 구성하고 내년 7월까지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단기간 내 대규모 퇴출이 현실화될 경우, 코스닥 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양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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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주(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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