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 임신 사실을 공개한 뒤 중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30대 여성 의원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청년 엔지니어들이 주도하는 신생 정당이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새 생명을 선물 받았습니다", "첫 아이를 임신 중"

온라인에 올라온 '임신 공개' 글은 단숨에 일본 중의원 선거판을 뒤흔들었습니다.

주인공은 90년생 자민당 초선 의원 후지타 히카루.

나가노현 제2구에서 정치 명문가 출신인 70대 남성 현역 중진 의원을 10% 차이로 꺾고 당선됐습니다.

<후지타 히카루/자민당 초선 의원(9일)> "여러분이 맡겨주신 이 마음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일해 나가겠습니다."

임신 사실을 공개하자 응원과 동시에 "전업주부나 해라", "집에 있어라" 등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후지타 의원은 "임신한 여성도 출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용기를 냈고, 다카이치 총리도 직접 유세 현장을 찾아 힘을 실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여성 비율이 매우 낮은 일본 정치 지형에 도전장을 내민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선거판에 분 '젊은 정치' 돌풍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년 AI 엔지니어가 이끄는 신생 정당 '팀 미라이'는 '디지털 민주주의'를 내세워 젊은 유권자들을 겨냥했고, 비례대표 11석을 얻으며 창당 1년도 안 돼 큰 성과를 냈습니다.

실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일본 의원들의 평균 나이는 55.6세에서 54.7세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한국 22대 국회는 56.3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령입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 압승을 이끈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판 CIA'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르면 7월 국가정보국을 신설하고, 연내에 첫 국가정보전략을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본은 나토 회원국들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도 참여할 방침으로, 필리핀에는 해안 감시용 레이더 5기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운 '강한 일본'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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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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