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숙 기자>
DB그룹을 창업한 김준기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10년 넘게 15개의 계열사를 숨기고 그룹 내 지배력 강화에 이용했다는 의혹입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체제에서 기업 총수 고발로는 첫 사건인데요.
동곡사회복지재단과 산하 15개 회사는 1999년 그룹 계열에서 제외됐으나, 공정위에 따르면 김 회장의 지배력 아래 사실상 DB그룹 계열사로 운영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재단 회사들은 부동산 매입이나 자금 조달 등에 동원됐는데 경영권이 흔들리거나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리스크를 안고 일종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다만 DB그룹 측은 유감을 표하며 검찰 조사 과정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20대에 DB그룹의 전신인 미륭건설을 창업하고 30년 만인 2000년에는 10대 그룹으로 성장시킨 입지전적 인물이지만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는데요.
이후에도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해 온 김 회장을 향해 공정위가 칼날을 겨누면서, 그룹도 또 한 번 '오너 리스크'의 그림자에 놓이게 됐습니다.
<문형민 기자>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가 발생한 빗썸의 이재원 대표가 국회에 출석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는 내부 통제에 문제가 있었음을인정하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최종 책임자로서 사과드린다"며 "코인 오지급 상태에서 이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면에 있어 부족함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빗썸은 지난 6일 랜덤박스 리워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249명에게 총 62만원을 지급하려다 62만개의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했습니다.
빗썸이 자체 보유한 코인 4만여 개의 12배가 넘는 규모로, '유령 코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매도 시점에 발생한 패닉셀과 그로 인한 강제청산에 대해 피해 구제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오지급 사고가 처음도 아니었던 만큼 따가운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은 4개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선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의 취약성을 드러낸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 자산검증 체계와 관련 제도가 재정비될지 주목됩니다.
<최지숙 기자>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불확실성을 뚫고 창사 이래 최대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조현준 회장의 승부수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미국의 한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7,870억원 규모의76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는 송전망의 필수 부품인데요.
단일 프로젝트 기준, 국내 전력 기업의 미국 시장 최대 수주입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한국 기업 최초로 전력기기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미국에서 체결했습니다.
조 회장은 이에 앞서 2020년,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인수하기도 했는데요.
전력 인프라 시장의 경쟁력을 내다본 조치였습니다.
현재는 효성중공업의 미국 전력기기 공급망을 이끄는 핵심 기지로 자리잡은 상태입니다.
미국에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향후 10년 간 전력 수요가 25% 급증할 전망입니다.
조 회장은 현지 전력망 안정화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문형민 기자>
부영그룹이 직원들에게 나눠준 출산장려금이 누적 1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저출생 극복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이중근 회장의 의지가 가시적 효과로 나타나고 있어 시선이 쏠립니다.
이 회장은 최근 새해 시무식에서 자녀를 출산한 직원 35명에게 모두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전달했습니다.
한 직원은 쌍둥이 출산으로 2억원을 받았는데요.
부영그룹이 직원들에게 지급한 출산장려금은 이로써 누적 134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 이 파격적인 제도는 지난 2021년 시작돼 화제를 모았는데요.
시행 후 1억원을 지급 받고 둘째를 출산해 추가로 1억원을 수령한 직원도 10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전년과 비교할 때 수혜 직원 수는 7명, 금액은 8억원이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이 회장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속에 기업이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남다른 '통큰 보상'이 재계의 기업 문화 제고에도 선순환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명절을 앞두고 대기업들의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금 수요가 큰 명절을 앞두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밖에도 각 기업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후원 물품을 전달하는가 하면 노사가 함께 사회공헌 활동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빠르게 가려면 혼자 가야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생 경영'은 미덕을 넘어, 조직의 장기적인 생존 전략으로도 꼽힙니다.
혼자만의 꿈은 꿈에 그치기 쉽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을 만들어낼 힘이 있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번주 CEO 풍향계, 여기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숙(js173@yna.co.kr)
문형민(moonbro@yna.co.kr)
DB그룹을 창업한 김준기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10년 넘게 15개의 계열사를 숨기고 그룹 내 지배력 강화에 이용했다는 의혹입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체제에서 기업 총수 고발로는 첫 사건인데요.
동곡사회복지재단과 산하 15개 회사는 1999년 그룹 계열에서 제외됐으나, 공정위에 따르면 김 회장의 지배력 아래 사실상 DB그룹 계열사로 운영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재단 회사들은 부동산 매입이나 자금 조달 등에 동원됐는데 경영권이 흔들리거나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리스크를 안고 일종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다만 DB그룹 측은 유감을 표하며 검찰 조사 과정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20대에 DB그룹의 전신인 미륭건설을 창업하고 30년 만인 2000년에는 10대 그룹으로 성장시킨 입지전적 인물이지만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는데요.
이후에도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해 온 김 회장을 향해 공정위가 칼날을 겨누면서, 그룹도 또 한 번 '오너 리스크'의 그림자에 놓이게 됐습니다.
<문형민 기자>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가 발생한 빗썸의 이재원 대표가 국회에 출석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는 내부 통제에 문제가 있었음을인정하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최종 책임자로서 사과드린다"며 "코인 오지급 상태에서 이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면에 있어 부족함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빗썸은 지난 6일 랜덤박스 리워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249명에게 총 62만원을 지급하려다 62만개의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했습니다.
빗썸이 자체 보유한 코인 4만여 개의 12배가 넘는 규모로, '유령 코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매도 시점에 발생한 패닉셀과 그로 인한 강제청산에 대해 피해 구제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오지급 사고가 처음도 아니었던 만큼 따가운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은 4개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선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의 취약성을 드러낸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 자산검증 체계와 관련 제도가 재정비될지 주목됩니다.
<최지숙 기자>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불확실성을 뚫고 창사 이래 최대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조현준 회장의 승부수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미국의 한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7,870억원 규모의76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는 송전망의 필수 부품인데요.
단일 프로젝트 기준, 국내 전력 기업의 미국 시장 최대 수주입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한국 기업 최초로 전력기기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미국에서 체결했습니다.
조 회장은 이에 앞서 2020년,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인수하기도 했는데요.
전력 인프라 시장의 경쟁력을 내다본 조치였습니다.
현재는 효성중공업의 미국 전력기기 공급망을 이끄는 핵심 기지로 자리잡은 상태입니다.
미국에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향후 10년 간 전력 수요가 25% 급증할 전망입니다.
조 회장은 현지 전력망 안정화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문형민 기자>
부영그룹이 직원들에게 나눠준 출산장려금이 누적 1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저출생 극복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이중근 회장의 의지가 가시적 효과로 나타나고 있어 시선이 쏠립니다.
이 회장은 최근 새해 시무식에서 자녀를 출산한 직원 35명에게 모두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전달했습니다.
한 직원은 쌍둥이 출산으로 2억원을 받았는데요.
부영그룹이 직원들에게 지급한 출산장려금은 이로써 누적 134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 이 파격적인 제도는 지난 2021년 시작돼 화제를 모았는데요.
시행 후 1억원을 지급 받고 둘째를 출산해 추가로 1억원을 수령한 직원도 10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전년과 비교할 때 수혜 직원 수는 7명, 금액은 8억원이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이 회장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속에 기업이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남다른 '통큰 보상'이 재계의 기업 문화 제고에도 선순환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명절을 앞두고 대기업들의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금 수요가 큰 명절을 앞두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밖에도 각 기업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후원 물품을 전달하는가 하면 노사가 함께 사회공헌 활동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빠르게 가려면 혼자 가야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생 경영'은 미덕을 넘어, 조직의 장기적인 생존 전략으로도 꼽힙니다.
혼자만의 꿈은 꿈에 그치기 쉽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을 만들어낼 힘이 있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번주 CEO 풍향계,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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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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