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문화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방한 관광객이 2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제 외국인 고객이 유통업계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는데요.

환승 여행객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앞에 멈춰 선 관광버스, 외국인들이 차례대로 버스에서 내립니다.

한국을 경유하는 여행객들이 짧은 환승 시간 쇼핑과 체험을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환승투어' 현장입니다.

외국인들이 단체로 모인 곳은 백화점 문화센터.

앞치마를 매고, 김 위에 밥을 펼치며 직접 제육김밥 만들기에 도전해봅니다.

<현장음> "이제 캘리포니아에서도 김밥을 만들 수 있겠어요. 한인마트보다 더 잘 만들 수 있어요."

체험을 즐긴 외국인들은 쇼핑까지 즐기면서, 다음 번에는 환승이 아니라 한국 여행을 오겠다고 다짐합니다.

<다이앤 / 미국> "저는 한국 음식의 팬이고 김밥을 아주 좋아해요. 집에서 혼자 만들어보려 했는데, 도와주는 이가 없어 어려웠어요. 하지만 이번 경험은 정말 좋았고 재밌었어요. 한국에 꼭 다시 방문할 거예요."

최근 백화점 외국인 매출이 지속 성장세를 보이자, 업계는 외국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 더현대서울 판매기획팀 마케팅 팀장> "외국인 고객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매출 중에) 외국인 비중이 20% 정도 차지하고 있고, 작년보다 40% 이상 신장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화 약세 속에 외국인 소비자들이 유통가의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뷰티업계와 편의점, 호텔업계 모두 외국인 손님 공략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2천만명을 넘어설 경우 관광 수입이 약 29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방한 외국인 2천만명 시대가 가시화되면서, 외국인 소비자는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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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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