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이외에도 호황기를 맞은 산업이 있죠, 바로 조선입니다.

거제도 조선소에는 산업용 로봇, 이른바 '협동로봇'이 대거 도입돼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글로벌 슈퍼사이클에 한국 조선업계는 전에 없던 활황을 맞았습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이 급증하는 작업량을 감당할 수 있는 건 산업용 로봇인 협동로봇 덕분입니다.

크레인에 연결된 채 철판 용접을 수행하는 '단디', 상부가 막혀있는 작업공간 바닥의 좁은 틈에 들어가 용접하는 '인디'.

각각 사람 작업자 20명, 3명이 해야 하는 일을 혼자서 해치웁니다.

<고영호 / 한화오션 책임연구원> "쉬지 않고 균일한 품질을 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요. 소음, 분진, 고열, 협소 공간, 이런 데에서도 사람이 작업하기에는 상당히 위험한데, 로봇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

조선 산업의 핵심 공정은 용접인데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용접 공정 자동화율은 최근 꾸준히 상승해 67%에 달합니다.

2015년부터 거제사업장에 본격 도입된 협동로봇은 점점 늘어 탑재, 도장 같은 과정에도 적용됐습니다.

로봇을 포함한 자동화 설비가 작업 효율을 대폭 높인 만큼, 한화오션은 '100% 자동화'를 중장기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한화오션 이외에도 HD한국조선해양은 AI 공정 예측 시스템을 적용해 고도화 로드맵을 추진 중이고, 삼성중공업 역시 선각 공장 자동화에 성공한 데 이어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습니다.

물론 노동계에서는 로봇에 대한 반감이 여전합니다.

하지만 사람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닌, 사람의 한계를 채워주는 '동료' 역할에 초점을 맞추자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고영호 / 한화오션 책임연구원> "본인들의 일자리를 잃을까봐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로봇은 그분들이 하는 일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위험한 작업들, 협소한 공간에서의 작업들을 도와주기 위한 목적이고요."

대한민국 핵심 산업으로 부활한 K-조선, 그 미래는 새로운 동료인 협동로봇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화면제공 한화오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구하림(halimko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1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