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를 맞아 버스를 타고 고향을 찾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고향 버스'하면 17년째 전국을 누비며 어르신들을 만나 온 '국민 안내양' 김정연 씨가 떠오릅니다.

어르신들에게 BTS 못지않은 인기를 얻는 비결을 이따끔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이렇게 직접 보니까 하늘만큼 땅만큼 좋아." "우리 딸 같네." "고향버스 출발~ 출발!"

KBS 6시 내고향의 간판 코너 '달려라 고향 버스'에는 '국민 안내양'으로 통하는 가수 김정연이 있습니다.

2010년 첫 방송부터 써 내려간 수첩에는 그녀가 만난 마을과 사람들의 삶이 빼곡히 담겼습니다.

<김정연/ 가수> "그 자그마한 버스 공간에, 거기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녹아있을 것이다. 그럼 그 사람들의 인생을 한 번 들어보자. 처음으로 파일럿으로 시작한 게 이제 햇수로 17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게 된 거죠."

1991년 민중가요 그룹 '노래를 찾는 사람들' 단원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김정연 씨는 10년 넘게 라디오 리포터로 활약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방송 활동이 쉽지 않았습니다.

나이 마흔에 트로트 가수로 인생 2막을 열면서 '6시 내고향'을 만났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시골길을 달려왔습니다.

오랫동안 사랑 받는 비결에 대해 김정연 씨는 특별한 기술 대신 공감을 이야기합니다.

<김정연/ 가수> "제가 하는 건 그냥 맞네, 어 그래요? 에이 설마. 이 정도밖에 없는 거예요. 근데 이게 결국에는 어르신들이 오, 정연씨는 내 마음을 알아주네, 그러니까 신이 나서 더 얘기하고 사랑을 계속 주시는 게 아닌가."

버스에서 만난 이들의 삶에서 인생을 배웠다는 김정연 씨.

명절 연휴에도 그녀의 버스는 사람들의 온기를 싣고 고향으로 향합니다.

<김정연/ 가수> "사실은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하고 이렇지만, (부모님의) 표현이 반대로 나간다 하더라도 아 우리 엄마 청개구리야, 또 말 거꾸로 하네. 이렇게 좀 부모님들의 마음을 알아준다면 훨씬 더 행복한 명절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연합뉴스TV 이따끔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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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ou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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