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SNS가 바빠졌습니다.

과거 주로 정책 홍보 뒷받침으로만 쓰였던 대통령의 SNS가 밤낮을 가리지 않는 직접 소통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정부 최초로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국무회의와 부처 업무보고 생중계를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

'송곳 질문'으로 정부 업무를 세밀히 따지는 모습을 실시간 공개하고, 실무자와 직접 소통하는 속도감 있는 국정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해 업무보고)> "요새 넷플릭스보다 더 재미있다는 설이 있던데…어쨌든 국민들이 국정에 관심이 많아지는 건 좋은 현상입니다"

최근에는 국민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X(옛 트위터)를 직접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 중입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연일 피력하고 있는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폐지 문제는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공론화하며 한층 정책적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부동산뿐 아니라 설탕 부담금 도입 등 공론화가 필요한 현안에 대한 문제 제기부터 국무위원의 SNS 동영상 공유, 대기업에 대한 칭찬까지 이 대통령의 SNS 활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이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것 같아 글이 기다려진다는 댓글에는 "주권자 국민의 대리인이 주권자와 당연히 직접 소통해야 한다"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SNS에서 공론화된 이슈는 자연스럽게 국무회의로 이어져 속도감 있는 정책 발표로 연결됐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10일, 국무회의)> "집값 얘기부터, 어떻게 그 세입자 대책 어떻게 하기로 했어요? '아마' 없어요? 없어졌네요"

<구윤철 /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10일, 국무회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종료)는 이번에 확실하게. 지난번 보고드린 것처럼 기본적으로 5월 9일 자 계약까지는 하셔야 합니다"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정책 최전선에 나선 건 집권 2년 차 국민이 체감할 만한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도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행정부의 집행이나 입법 속도에서 느끼는 답답함이 잦은 SNS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청와대 주변에서 흘러나옵니다.

임기 초 '부지런한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사회적 의제를 주도하는 SNS 메시지는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류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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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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