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실질 GDP 성장률이 OECD 주요국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에 크게 의존해온 우리 경제가 대미 관세 압박에 다시 노출되면서, 저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주요국 중 최하위권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작년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0.28%로, 현 시점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OECD 주요 25개국 가운데 23위를 기록했습니다.

25개국 중 지난 4분기 GDP 성장률이 0을 넘지 못하고 마이너스를 기록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단 다섯 곳 뿐입니다.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 '서프라이즈' 성장을 기록한 기저 효과와 더불어, 건설 투자가 급감한 영향이 작용했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이동원 /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지난달 22일)> "기저 효과에 더해서 건설투자 등의 실적이 저희가 기대했던 회복 속도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고, 이 부분이 성장률을 좀 더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도 1.0%에 머물면서, 1.1% 성장률을 기록한 일본에 27년 만에 다시 뒤처졌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1.8%에서 1.9% 사이로 전망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에 달성 가능성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해 성장률의 대부분을 책임졌던 반도체 분야가 대미 관세 압박에 다시 노출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경제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60%가 대미 관세 협상이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이달 말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비관 시나리오에 대미 관세 관련 내용을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방명환]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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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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